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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거짓말·중국인 유학생·일선학교 개학, 2주 고비

도내 확산 판가름 3대 변수
춘천 신천지 신도 동선 불일치
확진자 춘천 방문 등 불안 확산
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 확진
도내 유학생 339명 입국 예정
학교 개학·개강 추가 연기 검토

이종재 leejj@kado.net 2020년 03월 02일 월요일 2 면
▲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1일 방역당국이 태장동 신천지 교회 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있다.
▲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1일 방역당국이 태장동 신천지 교회 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종재,박가영 기자]신천지 신도·중국인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 된 가운데 향후 2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이달 초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대한 고비라고 보고 야외활동·행사·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달 개학을 앞두고 도내에는 대학에 속한 중국인 유학생 및 국내 대학생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고 도내 확진자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신천지 신도 일부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밝힌 동선이 거짓으로 판명나면서 감염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강원지역 대유행을 판가름할 코로나19 3대 변수를 짚어본다.



# 신천지 전수조사 결과…확진 춘천 신도 ‘거짓 진술’ 확인

강원도내 전체 확진자(15명) 가운데 신천지 신도들이 절대다수를 차지(8명·53.3%)하는 가운데 이들 중 일부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동선 일부를 거짓으로 진술해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방역·보건당국이나 지자체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진술에만 의존한다면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에 따르면 강원도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춘천 거주 신천지 2명 중 1명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과 폐쇄회로(CC)TV,카드 사용내역,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동선을 서로 대조한 결과 일치하지 않았다.

또 신천지 신도로 대구에 거주하는 A(70대)씨는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자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그러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지난 22일 오후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에서 춘천으로 올라온 뒤 경춘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나흘 뒤 A씨 부부는 남양주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신천지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코로나19 사태의 핵심이다”며 “지금까지는 행정조사로 고발조치했으나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사법체계가 분명히 개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와 각 시·군이 도내 신천지 신도 1만331명과 교육생 3772명 등 총 1만410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는 258명으로 집계됐다.연락두절 등 미응답자는 608명으로 현재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선 상태다.현재까지 유증상자 258명 중 4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1명 확진…유학생 도내 유입 비상

강릉에서 전국에서 첫 중국인 유학생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나오면서 도내 대학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1일 강릉시는 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확진판정을 받은 중국인 유학생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중국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이후 중국인 유학생 전용 수송 버스를 이용했으며 해당 버스에는 운전기사,대학 유학생 담당자,학생 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체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지침에 따라 이날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후 기숙사에 입사했으며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학생들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검사 당시 무증상자로 분류되면서 유학생 입국으로 코로나19 차단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앞서 지난달 29일 한국과 중국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양국 유학생의 출국을 자제시키기로 합의했지만 권고에 그치고 있어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막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입국한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419명으로 앞으로 339명의 입국 예정자가 남아있다.

춘천의 한 대학에서 재학중인 송모(24)씨는 “유학생 단체 수송이 끝나고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중교통을 통해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개강이 2주도 남지 않았는데 우리 지역의 중국인 유학생이 확진을 받으면 어쩌나 불안하다”고 말했다.



# 개학 앞둔 학교,대학생 전국서 유입 감염노출 사실상 무방비

개학,개강을 앞둔 교육현장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원주,강릉 등 다시 코로나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개학을 1~2주 더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도교육청도 조심스레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모습이다.도내 초·중·고교 학생 및 교직원 자가격리자는 점점 증가해 지난달 28일 기준 11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격리 대상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이번주 중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학 연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드는 특성상 전파 우려가 큰 도내 대학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대학들은 자체조사를 통해 전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구·경북 출신 학생,교직원 수를 파악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강원대는 코로나19 대응마련을 위해 학생,교직원과 학교 입주기업,협력업체 근무자 등 교내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조사내용은 현거주지,타지역 방문이력,등교 예정일 등의 항목이다.강원대 관계자는 “개강을 앞두고 중국뿐만이 아니라 대구·경북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학내 구성원들의 감염 차단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재·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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