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제·마스크 비치에도 손님 외면
매출 곤두박질·휴업·폐점 고려까지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5명 중 절반이상의 확진환자가 신천지 신도로 확인되면서 신천지 관련 시설 주변 상인들이 문을 닫거나 임시 휴업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원주 태장동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인 최모(37)씨는 문을 연지 2년도 채 안된 가게를 접어야할 처지에 놓였다.가게 주변에 신천지 시설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확진환자까지 다녀갔다는 소식에 궁여지책으로 가게 노출을 극도로 피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도 비치해놨지만 사태를 진정시키에는 역부족이었다.거리는 텅 비었고 하루 30만∼40만원 했던 매출은 개시조차 못해봤을 정도로 곤두박질 쳤다.최씨는 “이 주변 일대 대부분 자영업자들이 동네장사인데 신천지 하나 때문에 다 거리에 나앉을 처지다”며 “급하게 가게를 접을까 해서 부동산에도 얘기해둔 상태이지만 권리금이나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임대료 인하와 초저금리 대출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대출과 보증 등의 산정방식이 자영업자들을 대변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자영업자 김모(31·춘천)씨는 “지난해 매출과 비교한 결과 적용 대상이 아니라며 거부당했고 당장 코로나 사태가 얼마되지 않아 매출 집계도 안된 상태인데 대상이 아니라는 말만 한다”고 말했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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