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직접 문자·통화로 전해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타격이 심화된 가운데 강릉시에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등의 착한 건물주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교1동의 한 4층 규모의 건물 내에서 무에타이 체육관을 운영 중인 정진호(44)관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3월 임대료 100만원 전액을 면제해주겠다는 건물주의 연락을 받았다.건물주는 어려운 상황이니 고통을 나누자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3분 가량의 짧은 통화로 소식을 전했다.그는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 SNS와 주변 지인들에게 건물주의 선행을 알렸다.

정 씨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지난 달 2주간 운영을 안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너무 감사하다”며 “감사한 일은 절대 잊지 않고 저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한편 무에타이 체육관을 비롯 건물내 입점한 5곳의 점포 모두 임대료를 면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최근 페이스북 등에 ‘멋있는 건물주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금학동에서 코인 노래방을 운영 중인데 건물주가 2,3월 월세를 30% 인하해줬다”는 내용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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