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확진자 대부분 신천지 교인, 검역 적극 협조해야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던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사이에 2배 넘게 늘어나면서 두자리 숫자를 기록했습니다.1일 도에 따르면 하룻밤사이에 원주와 강릉에서 각각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확진자수는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추가 확진자 8명 가운데 원주 확진자 4명은 모두 신천지 교인이고,강릉 확진자 1명은 신천지 교육생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도는 이날까지 신천지 신도 1331명과 교육생 3772명 등 모두 1만4103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해 95.7%(1만3495명)를 마쳤다고 합니다.이들 중 258명이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여 101명을 검사했는데 46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55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유증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신도가 가장 많은 원주로 138명이 발열과 기침 등의 의심증상을 보였고 강릉 58명,춘천 28명 순이라고 합니다.

도가 춘천 거주 신천지 신도 2명 중 1명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카드사용 내역, 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동선을 대조한 결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와 관련있는데도 이들이 방역당국에 자신의 행적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어 화를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자 최문순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핵심 관건”이라며 “행정에서 할 수있는 행정 명령 등은 속도가 더뎌 지금은 검찰이나 경찰 등 사법체계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중앙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신천지가 제공한 신자 명단도 누락이 있을 것이라는 강한 추측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의 ‘슈퍼 전파’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됐는데도 신천지측은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교인 명단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거나 늑장 제출해 방역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이는 곧바로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의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천지측은 현 상황을 모면하려하기 보다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