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신천지 관련 역학조사중
편의점·약국·셀프주유소 비롯
경기 여주 등 타지역까지 이동

▲ 원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원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정태욱 기자]원주에서 지난 달 29일과 1일 총 6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이에 따라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7일 첫 발생이후 사흘만에 7명으로 급증했다.

■추가 확진자 6명 모두 신천지 관련

시는 1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29일 1명,1일 5명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들 추가 확진자 6명 모두 신천지교회 신도이거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시에 따르면 2번 확진자는 단계동에 거주 중인 57세 남성으로 1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28일 오후 3시쯤 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후 29일 오후 9시34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3번 확진자(55·남·행구동)와 4번 확진자(66·남·우산동)는 1일 오전 8시 확진됐다,이들 추가 확진자 3명 모두 1번 확진자와 같이 지난 16일 태장동 신천지교회 학생관에서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함께 1일 오전 8시40분 확진된 5번 확진자는 2번 확진자의 부인(49)이며 같은 예배 참석 여부 등은 조사 중이다.6번 확진자(53)와 7번 확진자(26)는 3번 확진자의 부인과 딸로 밝혀졌다.시는 이들 추가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술 확보에 이어 역학조사 관리팀을 통한 신용카드 사용내역,CCTV분석,통신사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일상이 멈춘 원주…동선에 촉각

3·1절 101주년을 맞은 1일,원주지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모두 멈춰선 분위기다.지난 달 27일부터 1일까지 발생한 원주지역 확진자 7명의 거주지는 흥업면(1명),단계동(2명),행구동(2명),우산동(1명) 등 시 전역에 분포돼 있다.특히 이들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거주지를 제외하고도 지역 주요 도심은 물론 여주 등 타 지역으로 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시민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현재 일부 공개된 2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지난 달 16일 신천지 태장동 학생관 예배 후 17일부터 29일까지 이마트21 원주한라대점,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단계동 플러스마트,여주 헤슬리나인브릿지 조경공사 현장,차신웅 내과 및 단골약국,평생교육정보원 부근,학성동 정지마을 공사 현장,명륜동 현대오일뱅크 동원셀프주유소,대현유통문막하 주유소 등 상당하다.아직 3,4,5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확인 중으로 이들 모두 거주지가 다르고 직업도 상이해 이들의 이동경로는 사실상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폐쇄 조치·자진 휴업…일상 흔들

현재 이들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은 직접 접촉 여부 등에 따라 소독 방역됐거나 폐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접촉은 없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일대의 일부 상가가 자진 휴업에 들어가는 사례도 늘고 있다.마스크 착용 풍경도 확진자 발생전에는 건물 안이 주를 이뤘으나 확진자 발생 후부터는 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화했다.더구나 거리는 사람과 차량 모두 눈에 띄게 줄면서 활기를 잃는 것을 넘어 적막감까지 감돌고 있다.단계동 주민 김모(48)씨는 “마스크를 구할 방법도 없는 등 시민 스스로 자구책을 찾기 어려워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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