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중심 감염 일파만파
확진자 4명 지난달 태장동서 예배
전체 신도 중 3.6%만 선별 진료
확진자 동선 사실상 도심 전역


[강원도민일보 정태욱 기자] 원주에서 불과 사흘만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급상승하고 있다.특히 이들 7명의 확진자 모두 신천지교회 신도이거나 가족으로,이중 4명이 지난달 16일 태장동 신천지교회 학습관에서 300여명의 신도와 함께 예배에 참여한 것이 확인돼 추가 발생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이에 따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신천지 교회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온 시점부터 추가 발생 사태가 사실상 예견된 것 아니냐”며 지역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특단책을 요구하는 강도 높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1일까지 시가 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및 교육생 701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친 결과,전체의 약 3.6%인 252명만이 선별진료를 받은 상태다.유증상자는 138명이며 확진자와 접촉 확률이 높은 무증상 고위험군이 69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여기에 확진자들이 다녀간 지난 달 16일 예배 참석자 명단도 시의 지속 요청에도 불구,이날 오후쯤에야 교회측이 제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신천지교회 시설 일제 폐쇄 조치에 이어 확보된 해당 예배 참석자 명단을 통한 증상 여부 파악 등에 나서는 한편 교회측에 철저한 자가격리와 즉시 검체 채취에 나설 것을 강력 요구했다.또 태장동 신천지 교회에서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신도들의 검사를 유도 중이다.연락 두절 등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대상자는 경찰서와 협조해 소재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여기에 1,2,4번 확진자가 진료를 받은 차신웅 내과에 대해서도 최소 최근 보름간의 진료기록 입수와 관계자 모두의 검체 조사 등 강력 조치키로 했다.해당 병원의 경우 원장이 신천지교회 신도로 확인된 데다 그동안 해당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진료를 집중해 온 정황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원창묵 시장은 “함께 예배를 봤던 신도 300여명과 접촉자들을 감안할 때 대구와 같은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 모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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