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6명·강릉 4명 추가 총 17명
강릉 중국인 유학생 ‘무증상’ 입국
원주 확진 7명 중 5명 신천지 신도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강원도에서 국내 첫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주말사이 도내에서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추가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는 초기 단계에 이르러 최대 고비를 맞게됐다.

도내 확진자가 총 17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경로 및 동선,접촉자 등이 속속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공포가 커지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원주와 강릉에서 각 6명과 4명 등 총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 도내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지역별로는 △원주 7명 △강릉 5명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지난 27일 밤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이들 중 5명은 신천지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중 4명은 지난달 16일 원주 태장동 신천지교회 학습관에서 300여명과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돼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지역감염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 신규 확진자는 신천지 교육생(20대)·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직원(40대)·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20대)·강릉 소재 딸 집 방문자(50대·여·대구거주) 등 4명이다.국내 첫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선양에서 입국할 당시 발열 등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였으나 검사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지역사회 확산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1일 강릉에서는 이들의 동선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확진자의 구체적 동선 파악은 이날 오후 늦게 확인되기 시작했다.강릉시는 2차 정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자 동선을 따라 방역강화 및 폐쇄에 나섰다.

춘천에서는 확진자 신도 2명 중 1명의 동선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결과,애초 진술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합리적 의심에 그쳤던 신천지 신도의 동선 관련 진술이 완전히 거짓으로 들통날 경우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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