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기관 삼척의료원·보건소 등
외래·입원·건강증진업무 공백 우려

코로나19 등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삼척의료원을 비롯해 지역 보건소 등의 외래·일반진료가 중단·축소됨에 따라 공공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강릉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현재 삼척의료원 음압병상(4개)에 입원중이다.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정부는 앞서 삼척의료원을 비롯한 도내 5개 의료원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시는 삼척의료원에 입원중인 강릉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병실에서 치료중이므로,시민 안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이와관련,삼척의료원은 2일부터 외래진료 및 입원을 중단했다.다만,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과와 신경과,정형외과는 기존 이용환자에 한해 재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신장투석실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시보건소 일반진료를 축소한데 이어 건강증진 업무 등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보건소에서는 내과진료(처방전 발급만 가능) 정도만 진행되고,한방이나 물리치료,예방접종,건강 및 질병진단서,운전면허 적성검사 등 건강증진 업무 전반이 중단됐다.다만,병·의원이 부족한 지역의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는 정상 운영된다.시 관계자는 “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내 다른 병·의원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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