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공급지역서 양구읍 제외
4개 면 지역 1600개 그쳐
군, 업체에 12만매 발주

▲ 2일 양구군 동면 임당우체국에는 판매개시 3시간 전부터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한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2일 양구군 동면 임당우체국에는 판매개시 3시간 전부터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한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 양구지역 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적 마스크의 찔끔 공급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 확산 분수령으로 보고 마스크 수급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지역에서의 공적마스크 공급은 4개면지역에 1600매에 그치고 있어 주민들은 장시간 줄서기를 하며 코로나19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양구읍 주민들은 일반 마스크 조차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지만 공적마스크의 경우 양구읍을 제외한 면지역에만 공급하고 있어 양구군농협 등 일부 기관에서는 대면 파트의 직원들조차 마스크 없이 근무하고 있다.양구군농협 하나로마트는 지난 28일 첫 공적마스크 공급 때 180매 수량만 확보해 이용객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특히 공적마스크 공급 둘째날인 2일 동면 임당우체국에서는 오전 11시 판매시작임에도 불구,우체국이 오픈하기 전인 오전 8시부터 어르신들의 줄서기가 이어졌다.결국 이날 190여명의 주민 가운데 80명이 1인당 5매씩 구매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김금산 임당우체국장은 “우체국이 좁아 내부에서 줄서기를 하면 감염우려가 있고 밖에서 대기하도록 하자니 어르신들이 추위에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체국 고유업무를 오전 내내 할 수 없어 차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한편 이날 군은 지역 마스크 업체에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할 12만매의 마스크를 발주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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