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골프장 조성으로 중단
최근 보존회 발족 26일 개최
이번 밭치리장승제로 세워지는 장승은 8개이며 마을 어귀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밭치리장승제는 조양2리에서 500년 이상 내려오는 전통이다.옥황상제의 명령으로 태어난 아기가 태어난 지 7일 되던 날 밤나무 위에 올라가 “가장 위독할 때에 밤나무 아래 꿩을 잡아 먹으면 병환이 나을 것”이라고 말한 뒤 밭전(田),꿩치(雉),골곡(谷)을 세번 위친 뒤 사라졌다는 설에 유래했다.이후 사람들은 ‘전치골리’ 또는 ‘밭치리’라고 불렀으며 매년 음력 3월에 좋은 날을 택해 집집마다 안녕을 비는 성황제를 올리고 부탁의 수호신으로 이정표 역할을 하는 장승을 세워왔다. 하지만 2009년 이 마을에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50여개에 달하던 장승도 모두 사라지고 밭치리장승제도 중단됐다.시는 지난해부터 각 마을 고유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밭치리장승제 복원에 나섰다.최근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밭치리장승제 보존회도 발족됐다.앞으로 시와 주민들은 장승을 추가로 제작해 전통을 계승하고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이규일 문화콘텐츠과장은 “더이상 중단없이 밭치리장승제가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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