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공적물량 판매 시민 몰려

▲ 2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우체국 앞에서 길게 줄을 서고 있다.
▲ 2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우체국 앞에서 길게 줄을 서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 강릉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여전히 마스크 구매가 어려워 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2일 오전 11시부터 시내권을 제외한 주문진읍 등 읍·면·동 8개 우체국에 1곳당 80개(5장씩) 공적물량 마스크 640박스가 판매됐다.시민들은 판매 2~3시간 전부터 앞다퉈 우체국 앞에 줄을 섰으나 상당수 시민들이 구매를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특히 사천우체국의 경우 확진자 1명이 지난달 28일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들러 일시 폐쇄된 뒤 다시 문을 열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 않고 100여m 줄을 서며 마스크 구하기에 나섰다.시민 김 모(여·63)씨는 “마스크 한장을 사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기다렸다”며 “감염이 두려운데 마스크 한장 살 곳 없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우체국 관계자는 “오전 11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알렸는데도 시민들이 일찍부터 기다려 마음이 아프다”며 “추가 물량도 부족해 시민들이 넉넉하게 구입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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