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우려 외출 자제 분위기
자영업자 음식배달 확대 호응
빵 전문점 택배비까지 지원

▲ 배달서비스
▲ 배달서비스
[강원도민일보 오세현·권소담 기자]코로나19는 강원도민들의 생활마저 바꿔놨다.외출을 삼가는 분위기가 지속되자 자영업자들은 배달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고 확진자 급증으로 도시 전체가 대구지역에 마비된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시민들도 늘어났다.

춘천 해물찜 매장 해마루는 1일부터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안내했다.그동안 몇몇 단골 고객들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매출 증대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평소 5건에 그쳤던 배달 주문이 1일부터는 20건으로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해마루 측은 “코로나19로 매출이 45% 수준으로 떨어져 고객들에게 직접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영업시간을 줄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매장 문을 닫을 상황도 안 됐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해에 위치한 베이커리전문점 메르시마마(대표 권혜경)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휴업 중이다.전 주문을 택배로 발송하고 동해,삼척,강릉 옥계 등 인근 지역 주문에는 택배비를 50% 지원하고 있다.권혜경(61) 대표는 “매장 매출이 전혀 없으니 타격이 크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휴업으로 지역 단골손님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 택배비 일부를 우리쪽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지역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춘천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말부터 대구지역에 기부를 했다는 글이 매일 올라오고 있다.의료용 장갑,손소독제는 물론 샴푸,칫솔,음료,생수 등 물품도 다양하다.한 기부자는 게시글을 통해 “너무 기막힌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곧 이겨낼거라 믿는다”고 썼다. 오세현·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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