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행사·집회 자제 강제 불가
지난 주일 절반 진행, 대책 고심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속보=코로나19 도내 확진자 증가세에도 도내 개신교 교회 다수가 주일 예배를 진행하면서 논란(본지 3월 2일자 5면)이 일자 지자체들이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춘천시는 지역 주요 교회 110곳을 확인한 결과 71곳이 지난 1일 예배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영상·가정예배로 대체한 곳은 순복음춘천교회,춘천중앙성결교회,춘천제일교회,신성교회 등 39곳이었다.이같은 방침에 따라 예배 대신 가정에 머문 교인은 1만300여명으로 집계됐다.

강릉시 역시 지난 1일 담당 공무원 120여명을 현장에 투입,교회 229곳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인 120여곳이 예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참석 시민 수는 3720여명이었다.원주시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각 지자체들은 종교 행사와 집회 자제를 권고하고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참석 여부를 강제할 방법은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도 차원에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도 관계자는 “개신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 단체에 협조를 요청 중이다.전체적인 예배 현황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측 관계자는 “도내 교회 절반 정도가 주일 예배를 중단한 것으로 안다.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면서 더 많이 동참하는 추세”라고 했다.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에 가입된 도내 교회는 2500여곳,등록 교인은 26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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