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2일 현재 전국적으로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내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해 20명에 육박하고 있다.이날도 원주에서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진 1명이 추가돼 도내 확진자는 원주 9명,강릉 5명,춘천과 속초 각 2명,삼척 1명 등 총 19명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대구와 경북에서 확진자가 하루 동안 수백명씩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질때마다 ‘막연하게’ 느꼈던 불안감이 우리 동네에서 잇따라 발병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내가 걸리는 것도 시간문제 아니냐”는 ‘발등의 불’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코로나19가 지역사회감염 단계로 전환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진만큼 지역실정에 맞는 자치단체들의 ‘맞춤형 방역’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지역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물어볼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 ‘전문가가 항상 우리를 보호해주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지역주민들이 나혼자가 아니라는 ‘심리적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에 특화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관리하는 ‘심리 방역’도 중요하다.‘심리 방역’을 통해 앞으로 닥칠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이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설명할 수 있으면 주민들은 ‘마음의 백신’을 맞은 것이나 다름없어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 홍보단은 사스가 발생했을때 캐나다 토론토병원에서 제작한 감염 스트레스 백신 가운데 일부를 참고해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의 백신 7가지’를 최근 발표했다.△격려 백신―나를 격려하기 △긍정 백신―좋은 일 하기 △실천백신-수칙을 솔선수범 실천하기 △지식 백신―제대로 알기 △희망 백신―끝이 온다는 것을 알기 △정보백신-도움받는 법 알아두기 △균형백신-이성의 균형 유지하기로 잘 기억하면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진종인 논설위원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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