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3
▲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3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마련한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그동안의 교섭단체간 논의 내용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미흡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이날 획정위의 획정안을 보고 받은 뒤 “개정 공직선거법상 농·어촌·산간지역 배려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 6개 군을 묶는 것은 법률에 배치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획정위가 강원 강릉,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5개 선거구를 강릉·양양, 동해·태백·삼척, 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4개 선거구로 조정하면서 속초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6개 시·군이 한꺼번에 포함된 선거구가 나오게 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

문 의장은 “교섭단체 간에 획정안에 대한 합의가 된다면 이를 토대로 획정안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획정위에서 신경을 써달라”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야는 앞서 전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획정위가 마련해오는 획정안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