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팀 차질, 발걸음 돌려
군 “각종 대회 취소,예외 없어”

양구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종합운동장마저 폐쇄하자 지역을 찾은 전지훈련팀들이 되돌아가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군은 최근 청춘체육관을 비롯한 실내체육관 시설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으며 양구종합운동장,야외 풋살장,야외 테니스장 등 실외시설에서의 대회 개최도 중지했다.

이로 인해 지난 28일 전지훈련을 온 건국대 육상부 선수 11명 등 20여명은 이틀간 지역 숙소에 머물다 나주시 종합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에 지난 2일 양구를 떠났다.또 올해로 28년째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서울 배문중·고 육상팀도 지난 28일 선수와 지도자 등 30여명이 지역을 찾았으나 종합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육상팀은 현재 지역 내 모펜션에 숙소를 정해 주변에서 기초체력 훈련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양구종합운동장의 경우 실외시설이어서 감염우려가 없는데도 전지훈련팀 조차 사용할 수 없도록 폐쇄한 것은 지나친 조치라는 지적이다.군 관계자는 “각종 대회를 취소했기 때문에 전지훈련팀도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사전에 전지훈련이 가능한지 문의가 있었으면 개방을 검토했지만 아무런 전화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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