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 현장 투입된 ‘인간화항체’
생쥐 발현 인자 인간 적용 개발
중증환자 투약, 염증 감소 확인
코로나19 사태 종식 기여 기대

▲ 이뮨메드 홈페이지(immunemed.co.kr) 캡처
▲ 이뮨메드 홈페이지(immunemed.co.kr) 캡처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기업인 이뮨메드가 개발한 임상의약품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을 받아 중증환자와 감염 사망자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뮨메드는 3일 임상의약품으로 개발한 인간화항체(hzVSF)가 서울대병원의 요청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개별 환자에 대한 치료용 목적 승인을 획득,현재 중증 환자에게 투약중이라고 밝혔다.

이뮨메드에서 개발한 ‘hzVSF’는 생쥐에게서 발현된 VSF(virus suppressing factor·바이러스 억제 인자)를 최초 발견한 후 인간에게 적용,영국의 제약회사인 론자와 공동으로 임상시험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약품이다.‘hzVSF’는 코로나19에 대한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코로나19 폐렴의 치료를 위해 실제 환자에게 투약이 진행된 최초의 임상시험의약품이다.

임상시험 치료를 진행중인 서울대병원측은 현재 80세 이상인 중증환자에게 투약을 결정,지난 1일과 3일 두차례 투약해 약물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폐렴과 염증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일과 14일 두차례 투약이 끝나고 치료효과가 입증될 경우 현재 서울대병원의 개별 치료뿐만 아니라 최대 25인까지 투약 가능한 ‘제공자(이뮨메드) 주도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 허가 가능성도 높다.

향후 25인까지 투약가능 허가가 획득되면 코로나19폐렴 환자가 많은 큰 병원의 협조를 통해 무료 투약이 가능해져 치료기간이 단축과 사망률이 급감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hzVSF’는 현재 만성B형간염 치료제 임상 시험도 진행중이며 글로벌 임상을 위해 호주에서도 임상시험이 예정돼 코로나19 이외에도 만성B형간염,인플루엔자,일부 난치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김윤원(한림대 교수) 이뮨메드 대표는 “서울대병원측에서 향후 증상이 중증이하인 코로나 19환자에게도 적용 완치 효과를 모니터링하고자 계획하고 있다”며 “치료가 필요한 다수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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