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매출 제로 상태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업계 등 지역경제 타격이 현실화된 가운데 강릉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관광업계가 ‘패닉’ 상황에 빠졌다.3일 경포,강문 등 유명해변을 비롯한 강릉도심 곳곳은 유령 도시가 된 듯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시민·관광객들이 북적이던 거리에 사람을 구경하기 어려운 초유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오죽헌·시립박물관의 경우 지난 1월 한 주 평균 1만 45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으나,2월에는 9100여명으로 급감했다.월화거리와 중앙시장 등의 일부 상점들은 임시휴업에 들어갔고,장사가 되지 않아 영업 시간을 단축하는 가게들도 생겨나고 있다.

반찬가게를 운영 중인 김모(64)씨는 “손님이 오질 않으니 전기세라도 아끼려면 일찍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의 상황은 최악이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매출이 80%가량 감소하더니,현재는 제로(0) 상태”라며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증가하는 등 9월까지는 여행 예약 등 시장 움직임이 더딜 것으로 예상돼 격주로 직원 유급휴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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