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을 위한 시’ 종전 최고 8위 경신…‘톱 10’ 한국가수 최다 보유

▲ 미국 NBC '팰런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 미국 NBC '팰런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BTS) 신곡 ‘온’(O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지난달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이 ‘핫 100’ 최신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핫 100’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자체 경신한 것이자, K팝 그룹으로는 사상 최고 순위다. 차트 데뷔 직후 순위로도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종전 최고 순위는 직전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세운 8위였다. 이외에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지난 2018년 6월 10위까지 올랐다.

빌보드는 이번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이 “핫 100 10위권 곡을 한국 가수로서는 가장 많은 3곡을 보유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싸이가 ‘강남스타일’(2위)과 ‘젠틀맨’(5위) 등 핫 100 10위권 곡을 2곡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세계적으로 히트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 가수의 핫 100 최고 기록이다.

아울러 ‘온’은 첫 주 8만6천 회 다운로드돼 최신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다고 빌보드는 밝혔다. 이는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최다 기록이자, 지난해 5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19만 3천 회) 이후 최다치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온’은 마칭 밴드(행진 악대)의 드럼, 브라스와 가스펠 콰이어 사운드가 어우러져 파워풀한 에너지를 내는 힙합곡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트렌드를 이끄는 전자 음악과 차별성을 가지면서 퍼포먼스 음악의 또 다른 차원을 보여준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7’이 첫 주 42만2천 장 상당 판매고를 올리며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를 확정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네번째 1위다. 이어 개별 곡으로도 싱글 차트에서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페이크 러브’ 외에도 2018년 ‘아이돌’로 11위, 2017년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로 28위, ‘DNA’로 67위 등을 기록했다.

‘빌보드 200’과 양대 차트를 이루는 ‘핫 100’은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데 노래의 대중적 인기도가 중요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영어 곡보다 라디오 방송 횟수 등에서 불리한 외국어 곡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핫 100’ 최신 차트 1위는 8주 연속 1위를 지킨 미국 래퍼 로디 리치의 ‘더 박스’가 차지했다. 이어 드레이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퓨처의 ‘라이프 이즈 굿’이 2위, 포스트 말론의 ‘서클스’가 3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기록이 포함된 빌보드 최신 차트 전체 순위는 현지시간 3일 공식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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