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 대회 도중 산불로 선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라로마의 구스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시니어 투어 호그 클래식 월요예선을 치러지는 동안 골프장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화염과 연기가 골프 코스에서 목격됐다고 지역 방송 KTLA가 보도했다.

산불 발생 지역은 골프장에서 불과 1㎞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골프 코스에 들이닥칠 것처럼 보였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소방 당국은 골프 클럽에 긴급 대피를 지시했다.

대피 지시가 내려질 당시 골프 코스에는 48명의 선수가 경기 중이었다.

경기를 중단한 투어 측은 일단 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까지 기다렸다가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가 7명뿐이라 월요예선이 취소되면 월요예선 통과자 대신 대기 순번 선수에게 호그 클래식 출전권을 줄 방침이다.

호그 클래식은 7일부터 사흘 동안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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