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릉시는 5일부터 저소득층과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스크 10만장을 긴급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마스크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동사무소로 몰리는 상황을 막고자 이번에는 공무원, 이장·통장·반장을 통해 개인당 2장씩 보급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에 보급하고 남은 마스크는 경찰, 병원, 버스 기사 등에 전달한다.

또 7∼13세 어린이 1만4천명을 대상으로 필터를 교체해 사용하는 면 마스크를 제작해 내주 1인당 2장씩 나눠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 연고 대학생 111명을 대상으로는 정밀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2∼3일 자가격리할 계획이다.

경북 연고 대학생 371명은 대학 측이 2주 동안 능동관리한다.

시는 1천여명이 근무하는 강릉시청 건물이 엘리베이터 4대를 통해 오르내리면서 코로나 19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해 이날부터 일반인의 사무실 출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사무실로 들어오지 않도록 1∼2층에 공간을 마련해 민원업무를 보기로 했다.

김한근 시장은 “정부 차원의 마스크 실명제가 가시화될 예정이지만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 판단해 마스크 10만장을 긴급 보급하기로 했다”며 “또 코로나19로 시정이 마비되는 것을 막고자 오늘부터 청사 출입이 엄격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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