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4일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이 없고, 그런 발언도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신천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해명하며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 때 착용한 시계와 관련해서도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시계는)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하다”며 “총회장은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일각에서 나오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총회장은 앞서 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궁전 앞에서 열린 신천지 기자회견에 일명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논란이 됐다. 그가 의도적으로 이 시계를 차며 정치적 연출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관계자, ‘박근혜 시계’를 제작한 업체 등은 이 총회장이 찬 시계를 두고 ‘가짜’라고 반박했다.

이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 주장은 일부 신천지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들은 “2012년 새누리당 당명이 확정된 직후 이만희 교주가 설교 강단에서 ‘새누리당 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후신으로 볼 수 있는 미래통합당은 이 총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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