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근로작업장서 제작
6일까지 취약층 우선 공급
전체 군민 무상 지급 추진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마스크 공급 부족 대란이 전국적으로 계속되자 홍천군이 마스크 8만개를 자체 생산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허필홍 군수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마스크를 주문해도 한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마스크 몇 개를 구입하기 위해 몇 백 명씩 줄을 섰으나 물량 부족으로 허탕을 치는 마음 아픈상황을 보고,고심 끝에 홍천군 장애인 근로작업장과 계약을 맺고 마스크를 자체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3명이 근무하는 군장애인근로작업장은 4일부터 작업에 들어가 하루 4500∼5000개를 생산해 마스크가 군민들에게 기본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방위사업청 납품 물량(운동복,내복 등)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군은 6일까지 시범적으로 5000개를 생산해 경로당 회장·총무,이·반장과 취약계층 등에게 우선 배부하고,11일까지 3만5000개,17일까지 4만개를 추가 생산하는 등 총 8만개를 만들어 모든 군민들에게 무상지급한다는 계획이다.군은 마스크 무상공급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군이 생산하는 마스크는 검은색 폴리우레탄 소재로 살균처리했다.다만 귀에 거는 부분이 밴딩처리가 안돼 착용과정이 불편하지만 귀가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허 군수는 “‘감염우려가 없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으면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는 보건당국의 발표를 듣고 자체 생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군민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부족현상을 빚는 마스크 수급상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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