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군 현안·정서 차이 우려
부당성 주장 획정 재조정 촉구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6개 시·군을 묶는 선거구 획정안이 발표되자 화천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주민들은 “정서도 다르고 현안도 상이한 지역들을 한 덩어리로 묶어 국회의원을 선출한다면 혼선과 갈등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지적하고 있다.또 “이 같은 선거구는 행정편의를 위한 짜깁기식 결정”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화천지역 정가와 주민들은 선거구를 지역 정서와 성격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방승일 전 도의원은 “관광도시인 속초의 관점과 영서북부 접경지인 화천의 입장과 현안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이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이 과연 통일된 입장을 대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두 지역의 이해가 상충될 때 지역 간 갈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회의원 한명이 6개 시·군을 다니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한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용 화천시장 조합장은 “속초와 화천의 지역적,정서적 공통점을 찾기 힘들뿐더러 일부 주민들은 접경지역의 목소리를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선거구 획정안의 부당성을 주장했다.한편으로 주민들은 화천 출신 국회의원은 앞으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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