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가격 급상승 주민 불만
업체 “시장 수요, 가격에 영향”

양구지역 마스크 업체가 주민에게 공급할 마스크 공급단가를 대폭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양구군과 일부주민들은 양구읍에 위치한 A업체가 최근 지역 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마스크 공급단가를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렸고 마스크 공급도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업체는 코로나19 발생전인 올 초만해도 마스크 1매당 900원대에 출고했으나 지난 달 초 군이 의료기관 등에 공급할 마스크 2만5000매를 발주하자 1매당 1700원으로 2배 가량 올렸으며 같은 달 3만매를 발주하자 또 다시 1매당 2200원으로 500원 인상했다.

지난 2일 지역주민 공급 물량(12만매) 발주 때에는 1매당 2500원으로 뛰었다.군은 전액 군비인 3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하고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이 마저도 언제 공급받을 수 있을지 몰라 애를 태우고 있다.

양구농협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에서도 주민들에게 공급할 마스크 구입을 해당업체와 논의했으나 공급단가,시기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이에 해당업체 관계자는 “마스크 시장수요에 따라 형성된 가격”이라면서 “공적마스크 공급물량 외에 계약물량을 맞추기도 힘든 상황에 지역에 먼저 공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지만 일부 물량이라도 나눠 공급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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