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반대여론에 계획 변경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속보=교육부가 학교에 비축된 마스크 수거 계획을 세워 논란(본지 3월 3일자 5면)이 제기된 가운데 뒤늦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수거 계획은 전면 취소했다.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마스크 수급 계획에 따라 이미 수거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시·도교육청에서 학교 마스크 비축분을 걷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계획 변경 이유에 대해선 수거한 마스크를 다시 현물로 돌려줘야하는 방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당초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의 학교에서 580만개가 수거될 예정이던 마스크는 수도권 학교에서 160만개만 걷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앞서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지침에 대해 도내 학교에 비축된 기존 마스크 물량은 그대로 비축하고 새로 확보될 예정이던 마스크 물량 일부를 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로 마스크를 일반 시민에게 보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2층 소회의실에서 각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에게 돌봄교실 전용 마스크 1만5000개를 배부했다.이날 배부된 마스크는 교육지원청을 통해 일선 학교로 보급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긴급돌봄교실이 장기화됨에 따라 마스크 소요량을 보고 추가 배분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예비비 편성을 통해 방역물품과 도시락,간식비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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