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61만여장 유통 불구
각 공급처 구매 대란 반복 이어져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강원도내 약국과 우체국 등에 공적마스크 61만 여장이 유통됐으나 마스크 대란은 여전,공급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이 반복되면서 타 지자체와 도내 일부 시·군이 대안 마련에 나선 것과 달리 코로나19 컨트롤타워인 강원도는 마스크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정부가 준비 중인 약국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정보 시스템 활용 방안에만 의존하고 있다.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4일 현재까지 도내 약국과 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944곳)에 유통된 공적마스크는 총 61만3020장이다.공급량은 지난 2일이 17만8930장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3일 11만8970장,4일 10만7850장,2월28일 10만1900장이 각각 공급됐다.이날 현재까지 공적마스크 공급 누적량은 약국(30만4850장)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우체국 16만3200장,하나로마트 14만4970장이다.

코로나19 도내 확진자가 4일 오후 현재 23명,접촉자는 902명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사실상 현실화되면서 매일 오전 각 공급처에 마스크 대란이 반복되고 있다.중복구매는 되풀이되고 있고,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은 직접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경남도는 마스크 공평분배 원칙 계획을 발표,1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3장으로 제한하고 마스크 구매이력제도 도입,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판매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또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방안도 밝혔다.

도내 기초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마스크 수급 대책을 마련했다.강릉시는 5일부터 저소득층과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스크 10만장을 긴급 보급하기로 했고 춘천시는 마스크를 확보하는 대로 이통장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포하겠다는 계획이다.홍천군은 마스크 8만개를 자체 생산해 군민들에게 배포한다.

반면 도는 당초 마스크 30만장 공급이 전면 백지화된 이후,마스크 대란 해소를 위해 별도로 마련한 대책은 없어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도 관계자는 “정부의 DUR시스템이 도입되면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당초 베이징에 지원하려한 마스크 6만장은 소외계층에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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