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원 채권자 압류 진행

속보=춘천시민버스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지속적인 경영난을 호소(본지 3월2일자 10면 등)하는 가운데 채권자 압류가 시작돼 춘천 유일의 대중교통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춘천시민버스는 사채 15억원 채권자인 A씨가 4일자로 춘천시민버스 운송수입금을 압류했다고 밝혔다.A씨는 춘천시민버스의 카드 운송수입금을 관리하는 코레일네트웍스와 연대보증인의 통장에 대해 압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류가 시작되면서 춘천시민버스는 카드결제에 대한 수입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사채 15억원은 지난 1월부터 춘천시민버스와 노조 사이의 갈등을 촉발했던 요인이다.춘천시민버스는 지난해 초 경영자금으로 대출받은 15억원을 1월30일까지 상환해야 했으나 지난 1월 말 상환시기 연장을 요청했다.여기에 노조는 “회사가 경영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반발하며 완전공영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춘천시민버스 측은 채권자 설득에 나섰으며 춘천시에 공적손실보조금을 조기에 집행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