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예술인총연합회 도지회 반발
지원사업 클래식 분야 집중 지적

▲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원도지회는 4일 춘천연예예술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강원문화재단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원도지회는 4일 춘천연예예술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강원문화재단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원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전문예술지원사업의 음악 분야 선정에서 대중음악은 단 1건도 포함되지 않아 소외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원도지회(지회장 이동교)는 4일 춘천시지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인지원사업 선정 결과와 관련,“대중음악 분야는 단 1건도 없고 심사위원도 클래식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진정되면 지회 산하 10여개 단체들이 모여 항의 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음악분야 전문예술지원사업에는 개인과 단체 등 총 104건이 접수,이중 32건이 선정됐다.지원금액은 1억8900만원 규모다.도지회 측이 공개한 선정사업 목록을 보면 대다수가 클래식 공연이고,대중음악이 결합된 공연이 일부 있다.순수 대중음악 전문 공연은 1건도 없다는 것이 도지회 측 주장이다.

지원사업 선정에서의 장르 구분 필요성은 심사 과정에서도 일부 제기됐다.7명으로 구성된 음악 분야 전문예술지원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 “클래식과 대중음악 분야가 같이 있어 정확한 평가가 힘들었다.구분 고려가 필요하다”는 총평을 남겼다.이에 대해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클래식 분야의 신청률이 높았을 뿐 특정 장르를 배제시킨 것은 아니다.선정된 사업에도 대중음악 성격이 포함돼 있는 공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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