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확진자 발생 아파트 비상
행구동 효성백년가약APT 촉각
3번 확진자 동 대표 활동 충격
아파트 마당조차 나가길 꺼려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원주 행구동 효성백년가약아파트가 4일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를 잠정 폐쇄했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원주 행구동 효성백년가약아파트가 4일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를 잠정 폐쇄했다.
원주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의 절반에 가까운 6명이 한 곳의 아파트에서 발생해 아파트는 물론 일대에 초비상이 걸렸다.원주시에 따르면 지역내 총 확진자 13명 중 3번,6번,7번,11번,12번 등 5명의 거주지가 모두 행구동 효성백년가약아파트다.또 13번 확진자도 거주지는 단계동이지만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을 맡고 있다.

이처럼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6명의 확진자가 해당 아파트에서 발생하면서 주민과 일대 상가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특히 동 대표인 3번 확진자(신천지 신도)가 그동안 입주자 회의와 세대 방문 등 불특정 다수를 대면해 온 데다 입주민 상당수가 3번 확진자가 이용해 온 단지내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해 입주민 사이에서는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해당 아파트에는 원주와 횡성 공직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어 양 지역 공직사회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측은 휘트니스 센터를 포함한 모든 공동시설을 잠정 폐쇄했으며 최근 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안내방송을 통해 검체 채취 등 검사를 받을 것을 연일 권유하고 있다.또 매일 단지 전체에 대한 방역도 실시 중이다.단지는 현재 한산할 정도로 조용하고 외출시 마스크는 물론 장갑까지 착용하는 등 노출을 최소화하고 주민간 소통까지 자제하며 감염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입주민 박 모씨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주민 모두 활동 반경을 단지내로 제한하는 등 최대한 조심해 왔다”며 “이제 주민들이 아파트 마당조차 나가려하지 않는 등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 1일 신천지 신도인 3번 확진자에 아내(6번)와 딸(7번)도 같은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11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와 아파트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에서 함께 운동했고 13번 확진자(관리사무소장)는 3번 확진자가 참석한 아파트 동 대표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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