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관련 확진자 59.9%로 가장 많아…“시설 중심 감염 속속 확인”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5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집단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상황을 보면 69.4%가 집단발생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가 약 30.6%로, 이 부분을 더 조사하고 분류하면 집단발생 연관 유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천지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천452명으로 59.9%에 이른다.

권 부본부장은 “대구광역시로만 얘기한다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발생이 69.6%로 가장 많다”며 “신천지 신도를 상대로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추가로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봉화군에 있는 푸른요양원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집단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오전에 발표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경산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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