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명 원주 방문후 조치
보건당국 “감염여부 확인중”
지역사회 전파가능성 우려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횡성에서 원주발 코로나 공포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여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원주지역에서 신천지 교인과 일반 시민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횡성주민들이 잇따라 자가격리 조치됐다.

횡성군 재난대책본부는 5일 현재 원주시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주민 4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기존 자가격리자 1명은 이날 해제됐다.현재 자가조치 대상자는 원주 1번 확진자와 KTX를 함께 탄 탑승자를 비롯 지난달 26~28일 원주시 12·1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남성 2명,여성 1명이다.12번 접촉자는 생활체육시설에서,13번 접촉자는 동일한 직장에서 근무하다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격리대상자들이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격리대상자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코로나 무풍지대’였던 횡성지역사회의 전파도 걷잡을 수 없다는 점에서 매일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그 동안 횡성은 원주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상공인,공무원들이 많아 확진자로부터 2~3차 접촉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에 대해 우려감이 높았다.

여기다 최근 횡성 선별검사소에 원주권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검사를 받기 위해 대거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주민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원주와 동일한 생활권인 점을 감안,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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