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에 주민민원 빗발
영월군, 정부·도 해결책 건의
공급처 판매시간 동일화 제시

[강원도민일보 방기준 기자]영월군이 정부의 공적 마스크 공급 혼선 해결책으로 지자체 일괄 구매 후 직접 전달 등의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군에 따르면 현재 우체국과 농협·약국 등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으나 한정된 공급 물량과 판매 현장에서의 무질서,2차 감염 위험,고령인·교통약자 등 취약계층의 구매 어려움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공적 마스크의 지자체 일괄 구매 후 직접 공급으로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까지 불편없이 마스크를 수령할 수 있는 방안과 공적기관의 판매 시간 동일화로 판매 분산 효과를 통해 공평하게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와 강원도에 건의했다.이는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정 고시로 지자체가 공적 마스크 공급처에서 제외되자 주민들에게 효율적인 마스크 공급이 어려워진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앞서 군은 지난 3일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주민과 임산부,집단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배부 과정에서의 역감염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장 또는 계층별 대표를 통해 2만6000개의 마스크를 긴급 지원했다.

최명서 군수는 “지자체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방용 마스크의 공급량 부족과 공급 시스템 미흡으로 정작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을 중앙정부에서 즉시 정책에 반영한다면 코로나19 종식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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