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차단 실효성 의문

▲ 양구읍 죽리 계포교~학조교 구간에 설치된 광역울타리가 끊겨 있다.
▲ 양구읍 죽리 계포교~학조교 구간에 설치된 광역울타리가 끊겨 있다.

양구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접경지역 확산에 대비,야생멧돼지의 남하와 동진을 차단할 수 있도록 양구지역 방산~해안 구간과 상무룡~방산 금악리 등 1,2차에 걸쳐 총 80여km구간의 설치를 마쳤으며 최근에는 수인리 소양호뱃터~학조리~남면 사무소 12km구간을 설치했다.이 공사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위탁시공했다.

하지만 양구읍 죽리 계포교~학조교~대월교 설치된 3km구간의 광역울타리 구간 5~6곳은 멧돼지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끊겨 있어 멧돼지 차단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국립생태원 관계자는 “광역울타리는 지역을 막는다기 보다는 남하하는 멧돼지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자가 발생한 구간에 대해서는 보완하고 울타리가 끊어진 곳에는 별도의 개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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