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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미네소타와 올랜도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경우 무관중 경기가 열릴 수 있다고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이 7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이날 30개 구단에 보낸 메모 형식의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해질 경우 필요한 스태프들만 참석한 가운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NBA는 이 메모를 통해 ‘무관중 경기에 대비해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인원을 선별하고, 선수와 심판들을 포함한 경기장 입장 인원에 대한 체온 측정 시설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NBA 사무국은 이미 이달 초에 구단에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낮추는 10가지 추천 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7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3 경기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열린 첫 사례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공공보건국에서 ‘콘서트나 스포츠 행사와 같은 대규모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으나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일(한국시간)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3월 초에 2명이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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