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극복합시다]
SNS 신천지가게 리스트 퍼져
사실확인 안돼 피해 속출
언급 업체, 최초 유포자 고발

[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강릉지역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신천지 가게 리스트’가 올라오면서 신천지와 무관한 가게들이 피해를 입어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최근 페이스북 등에 ‘강릉 신천지 가게 리스트’가 게시되면서 리스트 속 신천지와 관련 없는 가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게시물 속 리스트에는 각 읍·면·동에서 실제 영업 중인 74여 곳의 가게명이 적혀있다.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피해입은 가게들의 보상은 누가 해주냐’,‘최초 유포자를 찾아내야 한다’,‘리스트의 정체가 밝혀져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난 주말(7~8일)SNS를 뜨겁게 달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가게 주인들은 잇따라 SNS을 통해 신천지 리스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최초 유포자를 찾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지역주민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리스트에 언급된 피해 업체들은 지난6~7일 강릉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최초 유포자를 고발했다.

한 피해 업체 주인은 “리스트가 퍼지면서 가게로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이 벌어져 일일이 해명하고 있는 등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막심하다”며“코로나19 발생 후 손님이 끊겨 고충이 큰 와중에 말도 안되는 루머에 휘말려 너무 속상하다”고 호소했다.한편 피해 업체 20여 곳은 오는 9일 중앙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가짜 신천지 리스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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