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극복합시다]
지역주민 외부 출입 크게 줄어
중앙시장 상가 40% 개점 휴업
집단 감염 행구동 상가 직격탄

▲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 우산동 모 아파트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 우산동 모 아파트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열흘 간 총 16명의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지역 전반에서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대형마트는 물론 음식점,주택가까지 원주 전역이 숨죽인듯 고요했다.

8일 식당과 커피숍 등이 밀집해 주말이면 유동인구가 몰리던 원주 단관택지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문을 닫고 강제 휴업에 들어갔다.코로나19 사태가 끝날때까지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도 속속 눈에 띄었다.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주말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자 식당을 비롯 대형마트,백화점에 이어 재래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상가번영회에 따르면 원주중앙시장 상가 40%가 문을 닫고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지난 주말 시장에 나온 손님들은 용무를 본 후 서둘러 시장을 빠져나가기 바빴다.

평소 물건파는 소리가 끊이지 않던 시장 골목길은 최근 일부 확진자가 다녀간 뒤 손님이 끊겨 상인들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특히 확진자가 쏟아진 행구동 모 아파트 인근 상가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적막하다 못해 긴장감마저 보였다.주민 1명으로 인해 6명이 감염되자 이곳 입주민들은 외부 출입을 단절하고 집 안에만 머물렀다.주말 아파트 안팎에는 주차된 차량들로 가득했다.

7일 16번째 확진자가 나온 우산동 모 아파트도 상황은 같았다.급히 쓰레기장을 나왔다 들어가는 주민 뿐 단지 안에서도 이동하는 주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평소 주말마다 줄을 서 이용하던 음식점은 셔터를 내리고 장사를 멈췄다.더욱이 이곳에 신천지 숙소가 밀집했다는 소문에 인근 세탁소와 마트들도 우려를 표했다.

인근 상가주인은 “확진자가 두 명이나 나온 데다 신천지 숙소가 몰려있다는 얘기에 사실 가게에 손님이 오는 것도,아파트로 배달을 가는 것도 겁이 난다”며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남미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