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강릉지점 신청 몰려 과부하
상담·심사기간 1개월 가량 소요

▲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대출을 돕기 위해 특례지원을 실시하자 강원신용보증재단 강릉지점에는 대출 상담자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대출을 돕기 위해 특례지원을 실시하자 강원신용보증재단 강릉지점에는 대출 상담자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대출을 돕기 위해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보증심사가 한달씩 지체,소상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강릉시청에 위치한 강원신용보증재단 강릉지점에는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소상공인들이 대출 보증을 받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보증재단은 하루 80명 정도 상담이 한계치 이지만 2배가 넘는 200여명이 찾아 길게 줄을 서고 있다.번호표도 10~20분이면 동이나 절반 이상은 번호표도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고 있다.더욱이 서류를 갖춰 접수를 해도 보증심사만 1개월 가량 걸려 제도 지원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지난 2~4일까지 3일간 강릉지점에 특례보증을 신청한 인원은 250명에 달하고 금액은 100억원이 넘는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상가 임대료조차 못낼 형편이 되자 특례보증으로 빨리 대출을 받고 싶지만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대기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소상공인 A(54·여)씨는 “코로나19로 가게에 손님이 너무 없어 자금압박으로 보증신청 했지만 심사가 한달 이상 걸린다고 해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보증재단 직원들도 밀려드는 신청 업무에 기진맥진해 있다.

8명의 직원들이 밤 11시까지 야간 근무해도 업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상담 한계 인원이 80명이 최대인데 신청 접수는 하루 수백건이어서 업무 과부화가 걸려있다.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대출에 대한 보증이어서 서류를 꼼꼼히 볼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들어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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