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지역 건물주 임대료 인하 동참
사회단체 위문품 기탁·방역
발벗고 나선 시민 덕 활력 찾아

▲ 8일 속초시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직자와 시민등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다.
▲ 8일 속초시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직자와 시민등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다.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코로나19로 인한 고통분담과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 하기 위한 속초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시내 곳곳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현수막이 게시되고 있으며 SNS상에서는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이기자코로나’ 해시태그 달기 캠페인이 전개되면서 도시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지역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나눔문화도 확산되고 있다.특히 소비심리 위축과 매출감소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는 영세업자의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지역내 52개 점포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속초고성양양여성기업인협회는 최근 보건 및 방역업무 일선에서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회원들이 십시일반해 마련한 홍삼음료와 컵라면,떡 등 600만여원 상당의 위문품을 시에 전달했다.우리홈마트는 지역 식당업주들을 위해 600만원 상당의 고성오대미(10㎏) 200포대를 속초시에 기탁했다.

이와함께 자율방재단의 활동도 빛을 발하고 있다.자율방재단은 속초시보건소 TF팀과 협력해 주요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진행 중이다.또한 속초시소상공인연합회는 회원사 별로 ‘안심하세요 방역·소독 우리매장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현수막을 제작하고 개인 매장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속초시 직원들도 고통을 나누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전면 중단해 하루 평균 500여명의 직원들이 지역식당을 이용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행정에서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시민들께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동참해 주신다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속초에는 지난달 22일 확진자 2명이 발생했지만 지난 4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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