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 성수연(29·원주시청)이 아쉽게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성수연은 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미들급(75㎏급) 준결승전에서 파커 케이틀린(호주)에게 판정패를 당했다.성수연은 이날 아시아 미들급 랭킹 2위인 파커 케이틀린의 스피드와 노련미에 당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앞서 성수연은 지난 6일 츠바타 아리사(일본)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하지만 성수연은 준결승에서 파커 케이틀린에게 패하며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도전에는 실패했다.성수연은 오는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마지막으로 남은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에 도전한다.박원영 원주시청 복싱감독은 “성수연 선수가 아시아 미들급 랭킹 2위를 만나 나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많은 응원덕분에 성수연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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