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외지인 400여명 진료소 방문
이동과정 전파가능성에 촉각
“신원 노출 꺼려해 원정” 분석

2020022101010007587.jpg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원주와 인접한 횡성 선별진료소에 원주 신천지교인이 대거 몰리면서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횡성군보건당국에 따르면 횡성지역 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지역주민은 9일 오전 8시 기준 총 137명으로,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5명이 판정 대기중이다.하지만 이들 이외에 횡성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검사를 요청하는 외지인은 이날 현재 현지주민 검사인원의 3배 규모인 400여명으로 집계돼 횡성군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원정 검사자들은 주말 전후인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단 3일간에도 모두 125명이 횡성군 선별진료소를 다녀가는 등 외지인의 방문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추세다.횡성지역사회는 원정 검사자 상당수가 원주에 거주하는 신천지교인과 그들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되자 이동과정 중 혹시모를 전파가능성에 우려감을 보이며 검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들 신천지 교인이 거주지 주변의 선별진료소 대신 횡성을 찾는 배경에는 표면적으로 원주 선별진료소에 검사 대기자가 밀렸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지만 신천지교인 신분의 노출을 꺼리는 상당수 신도들이 근거리인 횡성으로 원정 검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횡성군보건당국은 예기치 못한 원주 신천지교인의 무더기 방문으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지역주민과 외지 검사자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코로나19의 차단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신천지 교인으로 추정되는 외지검사자들의 방문검사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