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소강 국면 속 보건당국 긴장
확진자 가족 재검사서 양성
격리 해제 후 검사·예찰 강화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원주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양성 발현되는 사례가 잇따라 시와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며 예의주시하고 있다.시에 따르면 10일 발생한 17번 확진자(41·여)는 지난 2일 검체 채취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 중 기침,발열 등의 증세가 발생,이날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됐다.음성 판정 후 8일만의 확진이다.앞서 16번 확진자(67·여) 역시 같은 사례로 음성 판정 후 5일만에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신천지교회 신도이자 태장동 신천지 예배에 참여한 9번 확진자(66)의 가족이다.시는 이들이 같은 집에서 각각 자가격리 중이었다는 점에서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분석하면서도 이 같은 사례가 곳곳에서 재발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자가격리자는 크게 확진 의심자,확진자 밀접 접촉자(가족,직장 동료 등)로 나뉘며 모두 양성 발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언제 양성화될지 모르는 셈이다.이 같은 자가격리자가 현재 지역내 110명에 달하고 있는 점이 최근 확산 소강국면 속 시를 긴장시키는 이유다.김영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확진자 밀접 접촉자 대부분이 초기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이지만 증상이 잠복된 경우가 많다”며 “일정기간 후 발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다 철저한 격리 통제와 후속 검사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에 따라 시는 이들 자가격리자에 대해 격리가 해제되는 2주 후 증상이 없어도 검체 채취 검사를 실시토록 후속책을 마련했다.여기에 전화,방문,GPS 이용을 통한 이탈 및 증세 발현 여부 등 예찰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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