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두번째 환자 투약 결정
첫번째 환자 투약 소기의 성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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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뮨메드 홈페이지(immunemed.co.kr) 캡처

속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기업인 이뮨메드의 임상의약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본지 3월4일자 7면)된 가운데 서울대병원측이 두번째 환자에게도 투약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치료약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뮨메드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의약품으로 개발된 인간화항체(hzVSF)의 두번째 환자에게 투약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측은 80대 노인 중증환자를 상대로 한 첫번째 투약에 대해 당초 1·3·7·14일 4회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으나 지난 7일 투약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보고 두번째 환자의 임상시험을 결정했다.

두번째 환자는 20대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중증환자로 이뮨메드의 인간화항체(hzVSF)가 기저질환 환자에게도 효용성 여부가 입증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뮨메드측은 이번 두번째 투약 승인으로 약물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이달 중으로 최대 25인까지 투약 가능한 ‘제공자(이뮨메드) 주도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 허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바이오기업 중 코로나 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 중이거나 절차에 착수한 업체는 이뮨메드를 포함해 1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중 이뮨메드는 인간화항체(hzVSF) 임상의약품을 개발해 가장 빠르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김윤원(한림대 교수) 이뮨메드 대표는 “서울대병원측이 지난 6일 오후 늦게 식약처에 승인을 요청했는데 당일 바로 허가가 나는 등 임상시험에 대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코로나 19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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