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종식까지 방역 긴장 유지, 3차 유행도 대비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0시 기준으로 100명대로 떨어지는 등 증가세가 현저히 꺾였습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131명이 늘어나 현재까지 총 7513명이라고 합니다.

지난 3일 600명에 달하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일에는 516명, 5일에는 438명, 8일에는 367명, 9일에는 248명으로 계속 줄어들더니 이날 100명대로 감소한 것입니다.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5663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117명, 경기 163명, 서울 141명, 충남 104명, 부산 96명, 경남 83명순 입니다. 강원은 29명으로 그 뒤를 이었는데 원주가 1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강릉 6명, 춘천과 속초 각 2명,태백과 삼척 각 1명입니다.며칠간 잠잠하던 원주지역에서는 이날 도내 2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원주지역에서 17번째로 발생한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확진자가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고 2·3차 감염 가능성이 상존한 만큼 시민들과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됩니다.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병원과 요양원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곳곳에 뇌관으로 작용할 만한 시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강릉의료원에 입원한 20대 여성도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후 여행을 하다 확진판정을 받은 것처럼 학원·강습소·노래방·클럽·PC방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집단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원주는 ‘원주 태장동 신천지교회 학생관 예배 참석자’와 ‘원주 행구동 모 아파트 주민’ 대부분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낙관하기 이릅니다.29번째 환자처럼 2차·3차 감염이 이어지면 3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방역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대비해야 합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밝힌 것처럼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또 다른 큰 전파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작은 문제가 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코로나19가 종식될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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