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시청·과학산업진흥원서 작업
필터 분리·개별 포장 구슬땀
내일까지 지역 아동에 공급

▲ 강릉시 공무원들이 시청 구내 식당과 과학산업진흥원 작업장 등에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지원할 마스크 개별 포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강릉시 공무원들이 시청 구내 식당과 과학산업진흥원 작업장 등에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지원할 마스크 개별 포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어린이들에게 공급할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제작을 위해 강릉시 공무원들이 휴일과 심야 작업을 벌여 화제다.

시 공무원 150여명은 지난 8일 휴일에 이어 10일에도 시 본청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 2곳에서 마스크 필터 분리 및 개별 포장작업에 땀 흘렸다.시는 어린이용 마스크를 못 구해 시민들이 애를 태우자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3∼12세 어린이 1만6500명에게 무상 공급키로 하고 주문제작과 함께 분리·포장 등의 작업에 착수했다.

어린이용 마스크는 필터를 끼워 넣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든 다음 보건용 KF94 마스크 제조에 사용되는 필터를 삽입하는 형태로 주문 제작되고 있다.어린이 1명당 마스크 2장,교체용 필터 30장씩이 전달되기 때문에 분리·포장 등의 지원작업을 거쳐야 한다.주문한 천마스크와 필터가 도착되는대로 신속하게 작업을 해야 조기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작업은 휴일,심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는 지난 9일 성덕동 어린이 7000여명에게 1차 전달됐고,12일까지는 지역 어린이 전체에 보급할 계획이다.김한근 시장은 “어린이들이 성인용 마스크에 의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아동용으로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성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