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각개교절 법회 취소
천주교 춘천교구 미사 유동적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도내 종교계가 미사·법회 등의 중단 연장 및 재개 일정을 놓고 고심 중이다.

원불교는 교단 내 모든 종교행사 중단을 22일까지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원불교는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하고 개인이나 가정에서 법회와 기도를 통해 신앙·수행 생활을 이어가도록 당부했다.강원교구도 이같은 방침에 따라 도내 행사를 중단하고 내달 예정돼 있던 원불교 창시 기념일인 대각개교절 법회도 취소,5월 강원교구 법회로 대체하기로 했다.원불교 중앙총부는 법회 중단으로 운영이 어려운 강원교구의 사정을 감안,소정의 금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천주교의 경우 서울대교구가 22일부터 미사 재개를 결정한 가운데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도내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춘천교구는 교구 내 본당의 모든 미사 일정을 13일까지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오는 주말 미사 재개 여부가 유동적이다.한편 조규만 원주교구장은 10일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코로나 19의 종식을 기원했다.

조규만 교구장은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지금은 모두 힘을 합쳐 사태를 이겨나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사태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했다.사순절은 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을 뜻한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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