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AFP=연합뉴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투어 대회 취소 계획은 없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주 뒤에 열리는 매치플레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가 잘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모나한 커미셔너가 말한 매치플레이 대회는 2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이달 중 열릴 예정이던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취소됐고, 4월 초로 예정된 모터GP 그랑프리 대회는 11월로 연기됐다.

따라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대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모나한 커미셔너는 “상황에 따라 팬들이 참여하는 행사 등을 진행하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주시하겠다”고 앞으로 열리는 다른 투어 대회 개최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의 대회 장소 변경에 대해서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부정확한 보도”라고 부인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대회 장소 변경은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보건 당국은 시가 소유한 장소에서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PGA 챔피언십 대회 장소인 TPC 하딩파크는 시 소유가 아니기는 하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회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