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홍천지역 직능위원장이 11일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일현(중앙) 전국회의원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왼쪽은 박종성 더불어 민주당 화천연락소장.
▲ 박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홍천지역 직능위원장이 11일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일현(중앙) 전국회의원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왼쪽은 박종성 더불어 민주당 화천연락소장.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조일현 전국회의원이 11일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의원은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이유를 해명하라’는 요구에 대해 당이 일언반구도 없어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동지들과의 동반탈당이 아니라 단독으로 잠시 탈당한 후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밝혀 당선 후 복당을 시사했다.

조 전의원은 “29살 때 12대 총선에 출마한 후 이번이 10번째 출마다.40년 정치를 하면서 전과하나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며 “당이 내 덕을 봤지,내가 당 덕으로 정치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된 것이 화는 나지만,도리어 편하고 홀가분하다”고 했다.

특히 이광재 도 선대본부장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으로 감옥갔다가 사면되서 돌아와서는 자숙하지는 못할망정 마치 점령군처럼 가증스런 행세를 하고 있다”며 “이 본부장과 지지자들을 당에서 몰아내자”고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홍천군민에게는 홍천의 자존심을,횡성군민에게는 선거구 변경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고,영월·평창주민들에게는 일 잘하는 정치인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  조일현 전국회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 부인과 아들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에 새겨진 기호1번을 볼펜으로 지우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  조일현 전국회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 부인과 아들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에 새겨진 기호1번을 볼펜으로 지우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조 전의원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부인과 아들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옷에 새겨진 더불어 민주당 글씨와 기호 1번을 볼펜으로 지우게 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이날 조 전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장에는 무소속 출마자인 권성중·장승호 후보와 지지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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