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통보 없었다”는 청와대 발표 관련 질문에 재반박 답변

19일 청와대에서 윤재관 부대변인이 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후속 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9
19일 청와대에서 윤재관 부대변인이 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후속 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9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발표한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대기 요청 등 (입국제한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사전에 한국 측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도쿄 EPA=연합뉴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이 연기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도쿄 EPA=연합뉴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이 연기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스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입국제한 조치를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고, 발표 후에도 정중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다음 날인 지난 10일 청와대는 “일본이 우리 정부에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번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다.


한국 측 반박과 관련한 질문에 스가 장관은 “한국 측의 주장 하나하나에 대한 논평은 삼가겠다”면서도 “우리의 생각 방식과 조치의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고, 조치를 발표한 이후에도 정중히 설명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재반박했다.

스가 장관은 한국 측의 주장을 고려할 때 과연 어느 정도 범위로 사전에 전달됐는지가 의문이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외교 경로가 있기 때문에 외교 경로에 있어서 적합한 사전 통보를 하고 있다”면서 “(관련) 보고를 확실히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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