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보조금 타지 대비 역부족
화물차 배정물량 0대 주민 불만
군, “추경으로 물량 확보할 것”

[강원도민일보 최훈 기자]최근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각 자치단체가 환경친화적 자동차 민간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양양군이 올해 지원하는 물량이 너무 적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올해 양양군의 경우 전기화물차에 배정된 물량이 전혀 없어 일부 사업자들이 타 지역 주소지에서 차량을 신청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양양군은 올해 1억 82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륜차 8대,승용차 13대 등 총 21대의 전기차에 대해 최대 14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최근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내용을 공고했다.그러나 이같은 규모는 인구나 지역세가 비슷한 인근 자치단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성군의 경우 올해 양양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총 7억 8000만원의 사업비로 승용차 22대,화물차 15대 등 전기자동차 37대와 전기이륜차 23대를 보급키로 하고 이달부터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하지만 양양의 경우 군이 지원하는 전기차 물량이 워낙 부족한데다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화물차가 포함되지 않자 일부 사업자들의 경우 친환경 차량교체를 포기하거나 사업장 주소지를 둔 타 자치단체에서 신청을 하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관련 업무가 이관되는 등 혼선이 있었던 데다 전기시내버스 도입을 추진하면서 예산확보가 미흡했다”며 “추경을 통해 전기화물차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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